[시사기획 창] 주식 1초 뒤를 아는 자들 / KBS 20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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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주식 1초 뒤를 아는 자들 / KBS 2026.11.03.
'시사기획 창'은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문 버튼을 한 번 누르는 사이, 수천 건의 주문을 쏟아내며 찰나의 '틈'을 파고든 이들은 누구인가? 국내외 자본시장 전문가와 금융당국, 외국계 투자사들을 통해 '고빈도 매매(HFT)'의 실체를 추적했다. '1초 뒤를 아는 자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 개미들의 지옥, 그들의 대목 지난 5월 말 한국 증시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 등장했다. 기초자산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하루 주가 수익률 2배를 추종해, 오를 때는 2배로 수익이 커지지만 빠질 때도 2배로 손실이 커지는 구조다. 7월 폭락장, 개인투자자들의 계좌는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개인들이 공포에 질린 그 순간에 대목을 만난 이들이 있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개별 주식 선물·옵션 시장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 틈을 먹는 세 가지 성공 공식 기업 가치를 보고 오래 투자하라는 조언과 달리, 고빈도 매매자(HFT)들은 오직 가격만 쳐다본다. 이들의 무기는 1초 뒤를 예측하는 '초단기 예측', 가격이 어긋나는 찰나를 노리는 '초단기 차익', 그리고 시장의 '변동성'이다. 시장이 출렁이고 개미들이 공포에 질려 주식을 던질 때 벌어지는 '가격의 틈'은, 이들에게는 최고의 먹잇감이 되었다. ■ 운용은 해외에서..주문은 여의도 거래소 옆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무대로 뛰는 외국계 고빈도 매매자들은 스스로의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인근의 KT클라우드 빌딩 안에 있는 증권사 데이터센터에 전용 서버를 두고, '직접주문전송(DMA)' 방식을 사용한다. 개인이 휴대전화로 시세를 확인하기도 전에, 기계의 알고리즘은 이미 분석과 주문을 끝마친다. ■ 우산 장수의 두 얼굴 외국계 고빈도 매매자들은 스스로를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조성자(마켓 메이커)'라 칭한다. 비가 올 때 우산을 파는 것처럼, 시장이 흔들릴 때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시장을 지켜야 할 의무는 없었다. 7월 말 정부가 투자 문턱을 높이면서 개인투자자가 줄어들자, ETF 시장의 고빈도 매매 거래는 한 달 만에 60% 급감했다. 자리를 지킬 의무가 없는 우산 장수는 비가 그치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시사기획창 #1초뒤를아는자들 #고빈도매매 #HFT #레버리지ETF #주식 #알고리즘 #한국거래소 #초단타매매 취재 : 정재우 촬영 : 윤희진 영상편집 : 이기승 자료조사 : 이영주 조연출 : 윤상훈 방송 : 2026년 11월 3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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